쪼물락 요리시간

딸기농장 둘째딸의 연중행사(딸기청과 딸기쨈 만들기)

재재맘* 2020. 3. 30. 18:30

30년째 딸기 농사짓는 딸기농장

둘째딸이 만드는

딸기청과 딸기쨈이랍니다.



매년 이맘때면 연중행사로 만드는 딸기쨈


우리집 보물 아들은

딸기집 손자 아니랄까봐

어릴때부터 딸기를 많이 먹고 자라서 그런지

쨈은 온리 딸기쨈만 먹어요 ㅎㅎ


그래서 늘 요맘때면

일년치 먹을 딸기쨈 만드느라

온 집안에 달짝지근 딸기향이 가득하지요


올해는 더운 여름에 시원하게 먹을

딸기청도 조금 만들었네요




농장에서 수확해서 바로 가지고 온 쨈용 딸기에요


상품으로 출하되지 못하는

작은 사이즈라

쨈용으로 업체에 납품하고 있지요



크기만 작을 뿐

맛과 향 당도는 빠지지 않는 딸기랍니다




딸기를 씻을 땐

꼭지가 있는 상태에서

꼭!!!

흐르는 물에 잠깐 씻어주세요


딸기는 90%이상이 수분이라

물에 담구어 세척을 하게 되면

딸기 속 비타민성분등이

많이 빠져버린답니다.ㅠ





씻어 물기 뺀 딸기는 꼭지를 따

키친타올에 남은 물기를 말려주세요



딸기청을 만들땐

딸기표면에 수분을 최대한 없애주어야

보관할때 상하지 않아요





딸기가 준비 되는 동안

가스불에 유리병을 소독해주어요





키친타올로 수분을 제거 한 딸기를

세로나 가로로 잘게 잘라

설탕과 함께 1대1로 버무려 주어요




딸기 넣고 설탕 넣고

딸기 넣고 설탕 넣고




설탕이 녹아 물이 생기는게 보이면

꿀을 조금 넣어요




소독된 유리병에 잘 담아 밀봉하여

냉장고에 보관


시원한 탄산수나 우유에 타서 마시면

맛있는 딸기음료나 딸기우유가 된답니다.






다음은 딸기쨈 만들기


씻어 꼭지 떼어낸 딸기는 최대한 큰 냄비에 담아요


딸기양보다 더 큰 솥에서 딸기쨈을 만들면

밖으로 튀어나가는게

덜해서 가스렌지 주변 청소도 할 필요가 없어요






딸기쨈을 만들 때

보통 다른사람들은 처음부터 설탕을 넣고 끓이는데


해마다 딸기쨈을 만들면서

터득한 노하우는


처음부터 설탕을 넣지말고

중약불에 딸기만 넣고 한참을 끓여주는거에요


물 한방울 안 넣어도

딸기자체가 수분덩어리라

중약불에 서서히 끓이면 눌지도 않고

몇시간씩 팔 아프게

주걱으로 저어주지 않아도 되어요




딸기속 수분이 다 빠져나와

뽀글 뽀글 끓어오르면


이때부턴 중불로 맞춰놓고 거품 걷어주며

계속 끓여주세요


이렇게 하면

딸기자체에서 최대한의 단맛이 우러나오니

설탕량을 조금만 넣어도

달달한 딸기쨈이 만들어지거든요



처음보다 수분이 반이상 줄어든게 보이시죠?


이때가 되면

딸기양의 20%정도의 유기농설탕을 넣어주고

한시간 정도

열심히 노를 저어주면 되셔요

ㅎㅎㅎ




걸쭉한 쨈의 농도가 나오면

레몬즙 두스푼 정도 넣고 마지막으로 졸여주면

맛있는 딸기쨈이 완성^^



딸기과육을 굳이 믹서기에 갈거나

손으로 으깨지 않아도

젓다보면 덩어리가 없어진답니다.





한김 식힌 딸기쨈은 소독된 병에 담아

잠시 뒤집어 두면

밀봉상태가 되어요


이렇게 밀봉된 딸기쨈을

냉동실에 쟁여두면 일년내내 먹을 수 있답니다.







이제는 식빵에 발라 맛있게 먹는 일만 남았네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