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릴적부터
윤기 자르르 하고 찰진 찰밥을 엄청 좋아했어요
지금도 변함없이 좋아하는 영양찰밥
하지만 같이 밥상에 앉는 두 남자는 별로 안좋아해요...ㅠ.ㅠ
그래서 잘 먹을 기회가 없는데
정원대보름~ 기회는 이때다!! 하고 ㅎㅎ
찹쌀 엄청 불려 놨는데 바쁜 일들 때문에 못 했어요...
그래서 평소에 만들어 보고 싶었던
약밥으로 급 노선 변경
냉장고에 있는 재료로 압력밥솥에 후다닥 만들었어요^^
일명: 복분자 약밥~♡♡♡
약밥(약식) 색깔이 보라빛으로 보이죠? ㅎㅎ
대추물로 만든게 아니라
복분자원액이 집에 있어서 간장 흑설탕 대신에 넣어줬거든요
대추물 만들고 하면 시간도 많이 걸리고 해서
진한 고창 복분자 엑기스 한컵 넣었드니
설탕 없이도 달고 맛있네요
준비물
(찹쌀 6컵 복분자원액 1컵 밤6개 대추 은행 건포도 완두콩 한종지 감말랭이 한줌)
씻어 8시간 이상 불려놓은 찹쌀은 체반에 받쳐 물기를 뺐어요
집에 있는 찹쌀이 묵은 찹쌀이라
좀 오래 불렸답니다.
진한 고창 복분자 원액은 한컵 넣어줬어요
사진에는 반컵인데
반컵 넣으니 물량도 모자르고 색감도 덜 이뻐
모자란 반컵 마져 부었답니다.
진한 보라색 복분자 원액이 찹쌀에 부으니
빨간색으로 보이네요
냉동실에서 잠자고 있던
은행과 완두콩 건포도 한종지씩과
한입크기로 자른 밤도 한종지 넣어 골고루 섞어주어요
보통 약밥 할때는 대추물에 흑설탕으로 단맛을 내는데
전 복분자 원액의 단맛과
건포도의 단맛만으로도 충분하다 싶어
설탕은 넣지 않았어요
단맛을 극대화 시키기 위한 죽염소금은 한꼬집 넣었답니다.
이대로 밥을 지으면 되는데
보통 잡곡취사로 밥을 하는데 전 만능찜 기능으로 두번 눌렀어요
그래서인지 기분인지
약밥이 더 찰지고 고들하니 맛있었어요 ㅎㅎ
약밥이 되는동안 대추는 돌려깍기로 씨 빼고
돌돌말아 이쁘게 고명으로 잘라놓아요
냉동실에 남아 있던 감말랭이도 한줌 꺼내어
잘게 다져놓아요
감말랭이를 따뜻한 약밥에 섞어 굳히면
설탕이 없어도 단맛이 난답니다.
고슬 고슬 약밥이 잘 되었네요
다 된 약밥에 참기름 한숟갈 넣어 골고루 섞어
비닐팩 깔아둔 적당한 용기에
꾹 꾹 눌러 담아주세요
대추고명도 사이 사이 이쁘게 올려주시구요~
요건 감말랭이 다진거 같이 섞은 약밥이에요
색감도 더 이쁘고
고명이 골고루라 맛도 더 좋아요
식혀 굳으면 통에서 꺼내어
먹기 좋게 한입 크기로 잘라 랩으로 포장해주어요
대추물이 아닌 복분자 원액으로 만든거라
실패하면 어쩌나 했는데
의외로 색감도 더 이쁘고 맛도 좋아요
하나씩 랩으로 개별포장해서 냉동실에 넣어두고
바쁜 아침 출근길에
하나씩 꺼내 먹으면 든든하겠어요
본인은 안 좋아하는 음식이라 관심 없다던 짝지가
요래 포장해놓으니 맛나보인다며
사무실 여직원들 맛보여주게
싸달라고 하네요
좀 더 이쁘게 포장하면
선물용으로도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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