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물락 요리시간

처음 만든 장어국(바다장어로 장어국 끓이기) ...2021.5.20

재재맘* 2021. 5. 31. 17:01

봄비가 오네요
비오는 날에는 뜨근한 국물이
필요하죠!!!



내나이 50 넘어

처음으로 만들어 본 장어국

 

처음 만든거 치곤

생각보다 잘 만들었다고

옆지기한테 칭찬 들었어요 ㅎㅎ

 

 

장어국에

좋아하는 방아잎이랑 제피가루 넣으니

친정엄마께 얻어 먹던 딱 그맛이 나네요

 

오메 좋은거~ㅎㅎㅎ

 

으쓱~으쓱~

 

 

 

 

친정엄마 친구분이신 이모님이

남해산 장어를 이만큼이나 선물해주셨어요

 

손질한 장어가 10마리

 

손질 장어라 머리와 뼈는 없지만

이번엔 구이보다

장어국이 먹고 싶어 도전했어요

 

 

 

 

손질장어라 딱히 손질이 필요없으니

장어국 끓이기도 더 편하네요

 

손질장어는 물에 한번 씻어

소주 한잔 넣고 푹 익혀주어요

 

장어살이 뭉개질만큼 익힌 장어는

식혀 채반에 담아 으깨어줌

 

혹시 남아있을지 모를 뼈를 발라주는건데

손질이 잘 되어 있어

그럴필요가 없었네요

 

 

고사리 삶아놓은게 없어

얼갈이배추와 숙주만 데쳐 밑양념을 했어요

(고춧가루 어간장 다진마늘 된장조금 청홍고추 다진거)

 

 

 

장어삶은 물에 으깬 장어살을 넣고 끓이다

밑양념 해두었던 채소들도 넣어요

 

사진에 없지만

좋아하는 방아잎과 대파도 듬뿍 넣고

 

모자른 간은 소금으로...

 

 

 

아이도 먹을거라

고춧가루는 많이 안 넣고

약간 맑은 장어국으로 끓였네요

 

 

 

 

비싼 장어 버리지말고

참으라던 옆지기도 한그릇 맛 보더니

진한 장모님 장어국 맛이 난다고

ㅋㅋㅋ

 

 

 

 

 

 

좋아하는 방아잎과 제피가루 듬뿍 넣고

하얀 쌀밥에 열무김치 하나면

든든한 보양식 한끼 식사가 완성!!!

 

 

 

 

 

친정엄마께

항상 받아 먹기만 하던 장어국을

이번엔 제 손으로 끓여

홀로 계시는 양가 엄니들께

전해드리니

 

맛있다~

잘했다~

고맙다~

하시면서

좋아하시는 모습에

저도
행복했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