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물락 요리시간

초딩아들 첫 소풍날~햄김밥 장어김밥^^

재재맘* 2018. 5. 2. 11:52

정말 힘들게

결혼 10년만에 내게 찾아 온 보물~♡

우리 아들이 벌써 자라서

어제 초등학교 첫 소풍을 갔어요


정말 기분이 묘하드라구요 ㅎㅎ


어린이집 다닐땐 간식거리만 챙겨줬는데

초등학교는 도시락을 싸줘야 해서

새벽부터 김밥 만드느라 분주했답니다 ㅋㅋ





김밥을 자주 안 만들어 봐서 그런지

생각보다 이쁘게 안 만들어져 조금 속상했지만

나름 정성은 가득 담았답니다

ㅋㅋㅋ



밥 짓기


쌀 씻어 불려놓을때 다시마 한장을 함께 넣어 놓음

다시마육수물이 우러나와

감칠맛 나는 김밥용 밥이 완성 됩니다


다시마 육수를 미리 내어 밥물로 사용해도 되지만

바쁠땐 전 이렇게 하면 간편하드라구요






우리아들이 꼭 넣어 달라고 주문 한 스팸은

뜨거운물에 헹궈 기름기 뺀 다음

잘라서 후라이팬에 한번 구워 준비하고

다른재료도 준비


갓 지은 밥은 한김 식힌 후

참기름 통깨 뿌려 소금 간하여 고루 섞어 준비했어요


김밥용 밥을 지을 때

전 너무 고슬 고슬한 밥보다는 살짝 촉촉한 밥을 좋아해요


김밥은 보통 국물없이 간편하게 먹을때가 많은데

너무 고슬한 밥은

목메임도 느껴지고 소화도 안되는 거 같드라구요


잘 씹지 않는 아이들이나

소화력 약한 어르신들도 드시기에

살짝 촉촉한 밥이 훨씬 좋은 것 같아요


그렇다고 떡처럼 진밥은 절대 아니 아니되옵니다~ㅋㅋㅋ



김밥 마는건 다들 아시니깐~


전 아이가 먹을 김밥이라

너무 두껍지 않게 밥을 김의 2/3정도만 깔아줬어요


속이 꽉 찬 두툼한 김밥은

애들이 한입에 먹기가 힘들어 하기에

일부러 속재료도 많이 준비하지 않았답니다.



밥에 비트가루 섞은 빨간 김밥도 만들었어요


색감이 너무 이쁘고

맛있어보이네요



장어김밥

데리야끼 소스에 구운 장어인데

아이가 첨 보는거라고 잘 안먹을려고 하네요


그래서 몰래 김밥속에 넣어 말아줬드니

모르고 잘 먹고 왔어요 ㅎㅎ





장어김밥은 자칫 느끼할 수 있으니

밥위에 향긋한 깻잎을 깔고

구운 장어를 올려줬어요





어른들은 뭐 없어서 못 먹는다는 보양식 장어지만

아이들은 익숙하지 않은 음식은

잘 안먹으려고 하기도 하드라구요


그래서

때로는 볶음밥이나 비빔밥으로

또 이렇게 김밥속 재료로 넣어 만들면

섞여 있으니 모르고 잘 먹기도 하네요




김밥은 꼬다리(꽁다리)가 진리? ㅋㅋ


몸통은 아들 도시락으로

남편 아침상으로 차려주고

꼬다리는 만드는 사람 특권이라 제가 다 먹었답니다

ㅎㅎㅎ


 


몰래 넣은 보양식 장어김밥 덕분인지

소풍 마치고 돌아 온 아들이 더 활기차고 신나보이니

바라보는 제 마음도 흐뭇하네요


우헤헤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