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힘들게
결혼 10년만에 내게 찾아 온 보물~♡
우리 아들이 벌써 자라서
어제 초등학교 첫 소풍을 갔어요
정말 기분이 묘하드라구요 ㅎㅎ
어린이집 다닐땐 간식거리만 챙겨줬는데
초등학교는 도시락을 싸줘야 해서
새벽부터 김밥 만드느라 분주했답니다 ㅋㅋ
김밥을 자주 안 만들어 봐서 그런지
생각보다 이쁘게 안 만들어져 조금 속상했지만
나름 정성은 가득 담았답니다
ㅋㅋㅋ
밥 짓기
쌀 씻어 불려놓을때 다시마 한장을 함께 넣어 놓음
다시마육수물이 우러나와
감칠맛 나는 김밥용 밥이 완성 됩니다
다시마 육수를 미리 내어 밥물로 사용해도 되지만
바쁠땐 전 이렇게 하면 간편하드라구요
우리아들이 꼭 넣어 달라고 주문 한 스팸은
뜨거운물에 헹궈 기름기 뺀 다음
잘라서 후라이팬에 한번 구워 준비하고
다른재료도 준비
갓 지은 밥은 한김 식힌 후
참기름 통깨 뿌려 소금 간하여 고루 섞어 준비했어요
김밥용 밥을 지을 때
전 너무 고슬 고슬한 밥보다는 살짝 촉촉한 밥을 좋아해요
김밥은 보통 국물없이 간편하게 먹을때가 많은데
너무 고슬한 밥은
목메임도 느껴지고 소화도 안되는 거 같드라구요
잘 씹지 않는 아이들이나
소화력 약한 어르신들도 드시기에
살짝 촉촉한 밥이 훨씬 좋은 것 같아요
그렇다고 떡처럼 진밥은 절대 아니 아니되옵니다~ㅋㅋㅋ
김밥 마는건 다들 아시니깐~
전 아이가 먹을 김밥이라
너무 두껍지 않게 밥을 김의 2/3정도만 깔아줬어요
속이 꽉 찬 두툼한 김밥은
애들이 한입에 먹기가 힘들어 하기에
일부러 속재료도 많이 준비하지 않았답니다.
밥에 비트가루 섞은 빨간 김밥도 만들었어요
색감이 너무 이쁘고
맛있어보이네요
장어김밥
데리야끼 소스에 구운 장어인데
아이가 첨 보는거라고 잘 안먹을려고 하네요
그래서 몰래 김밥속에 넣어 말아줬드니
모르고 잘 먹고 왔어요 ㅎㅎ
장어김밥은 자칫 느끼할 수 있으니
밥위에 향긋한 깻잎을 깔고
구운 장어를 올려줬어요
어른들은 뭐 없어서 못 먹는다는 보양식 장어지만
아이들은 익숙하지 않은 음식은
잘 안먹으려고 하기도 하드라구요
그래서
때로는 볶음밥이나 비빔밥으로
또 이렇게 김밥속 재료로 넣어 만들면
섞여 있으니 모르고 잘 먹기도 하네요
김밥은 꼬다리(꽁다리)가 진리? ㅋㅋ
몸통은 아들 도시락으로
남편 아침상으로 차려주고
꼬다리는 만드는 사람 특권이라 제가 다 먹었답니다
ㅎㅎㅎ
몰래 넣은 보양식 장어김밥 덕분인지
소풍 마치고 돌아 온 아들이 더 활기차고 신나보이니
바라보는 제 마음도 흐뭇하네요
우헤헤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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