쪼물락 요리시간

봄바다 향기를 먹어요~멍게비빔밥^^

재재맘* 2018. 4. 11. 00:07

솔내음 같기도 하고

봄 바다 내음 같기도 한 멍게의 독특한 향이

나른해진 봄날 잠자는 입맛을 깨워주네요


봄이면 도다리쑥국과 함께

꼭 한번쯤은 먹어줘야 할것 같은 멍게비빔밥~♡



아삭 아삭 싱싱한 채소들과 함께 비벼 먹으면

입안 가득 바다내음이 스며들어요





통멍게를 사다가 손질해도 되지만

바쁠땐 마트표 깐멍게 한팩이면 간편하게 만들 수 있답니다.





깐멍게는 물에 한번 헹궈 잘게 잘라주세요


쌉싸름한 멍게 내장을 좋아하시면 그대로 넣으시면 되구요


싫어하신다면 잘라내고 준비하세요







냉장고에 있던 푸른잎 채소들중에서

돈나물 한줌 상추 깻잎등을

채썰어 준비했어요





제주당근도 얇게 채썰어 준비해주면

색감이 어우러져 더 맛있어 보인답니다.







당근 얇고 가늘게 채 썰어졌지요? ㅎㅎ


칼이 좋아서 잘 잘라지네요







 준비한 그릇에 한김 식힌 밥을 담고

참기름을 살짝 둘러 비빈 후

채썬 야채들을 골고루 담아 마지막으로 멍게를 올려주면 끝.







맛있는 초고추장 양념 올려서 슥삭 비벼 먹으면

입안 가득 퍼지는

멍게향이 절로 감탄사가 나오게 하네요



여기에 조미김을 잘게 부셔 함께 넣어주어도 맛있어요


전 코끝을 자극하는 멍게향의 유혹에 못이겨

급하게 비벼 먹다가

생각이 났네요 ㅠ.ㅠ





초고추장 양념은 시판 초고추장을 사용해도 되구요

집에서 만들어 사용하셔도 됩니다.


고추장2 천연식초1 꿀1 다진마늘1/2 생강즙약간 깨소금1

각자 입맛에 따라 단맛은 조절해주세요


이런 비빔밥에는 살짝 단맛이 많아야 더 맛있는 것 같아요



땅의 기운을 듬뿍 먹고 나온 아삭 아삭 봄 채소와

바다를 품은 멍게살이 어우러져

겨우내 잠자던 입맛을 확 깨워주네요~♡





이순신 장군이 즐겨 먹었다는 멍게비빔밥~♡




멍게엔 특유의 향이 있어

좋아하는 사람과 아닌 사람이 확연히 구별되지요 ㅎㅎ


나름 젊은 시절엔 저도 그닥 안좋아했었는데

바다에서 나는 거라면 뭐든 좋아하는 짝지 때문에

따라 먹다보니 이젠 제가 더 좋아할정도랍니다.



멍게비빔밥 한그릇에

도다리같은 가자미 쑥국 한그릇이면

춘곤증도 무섭지 않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