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씨가 진짜 추워요
이럴땐 뜨끈하고 얼큰한 경상도식 소고기국이 그리워요
제가 태어나 지금껏 살고 있는 이곳 경상도에선
소고기국은 이렇게 얼큰하게 끓여 먹는걸 더 좋아해요
빨간색 소고기국이라
얼핏 육개장인줄 착각 하실지도 몰라요 ㅎㅎ
소고기와 콩나물 무우만 있으면
후다닥 만들 수 있는 경상도식 소고기국^^
냉동했던 소고기라 냉장실에서 해동후에
물에 살짝 씻어 핏물을 뺐어요
무우는 나박 썰기 해도 되지만
전 엄마가 해주시던 그대로 이렇게 삐져넣는게
더 맛나고 좋드라구요
삐져놓은 무우와 핏물 뺀 소고기를 함께
참기름 두르고 달달 볶아주어요
소고기가 두툼하면
고기부터 볶다가 무우를 넣어도 되지만
이번엔 같이 넣었답니다.
소고기와 무우가 적당히 익으면
고춧가루 2~3스푼 넣어서 고춧가루물 베이게
다시 볶아주어요
고춧가루 양은 입맛에 따라 가감하셔도 됩니다
전 친정엄마가 주신 고춧가루가 좀 매워서
3스푼정도만 넣었어요.
고춧가루물이 어느정도 우러나면
물이나 육수를 부어 끓여주시면 됩니다.
국간장과 마늘도 넣었어요
국물이 충분히 우러나고 무우도 푹 익을때쯤
씻어 둔 콩나물도 듬뿍 넣어주세요
콩나물이 익으면 맛을 본 후
모자란 간은 소금으로 하시면 됩니다.
여기에 대파자른거 듬뿍 넣어주시고
한소끔 끓으면 완성이에요
대파 듬뿍 넣은 사진을 못 찍었네요..ㅠ.ㅠ
대파도 듬뿍 들어간
얼큰한 경상도식 빨간 소고기국^^
후루룩 후루룩 한그릇 드시면
이마에 땀이 송글 송글 맺히기도 합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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